제비팀 수호신, 임창용!

작년 성적부진을 이유로 선수겸 감독이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후루타 아츠야가 제비집을 떠나고 난데다가, FA로 에이스와 4번타자를 모두 요미우리에게 내주었던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올 시즌 과제는 팀의 리빌딩에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루타의 전성시기와 맞물려 센트럴리그와 일본시리즈를 제패하고 상위권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스왈로즈는 21세기에 들어와서 우승권 전력으로 분석되기에는 항상 아쉬운 팀이었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최악의 시즌이 될지도 모른다며, 용병듀오를 빼앗긴데 이어서 이시이, 타카츠 같은 노장 투수까지 떠나보내는 등 투타에 있어서 신인들로 도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초래가 되었지요.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3위자리를 지키면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타선에 있어 4번 라미레스의 공백을 다른 용병타자 가이엘(2할9푼대 타율에 8홈런 21타점)이 잘 해주고 있고, 팀의 최고 스타이자 제2의 이치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아오키가 분전하는 가운데 다나카 히로야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현재 3할8푼대의 타율로 리그 리딩히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 프로4년차 선수는 이미 검증된 수비로 미야모토와 함께 철벽센터라인을 구축한 가운데 작년에 타격에 눈을 떠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야모토의 리더쉽까지 포함된 야쿠르트의 타선은 리그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타선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교징과는 무려 3푼의 차이)

투수진에 있어서도 에이스로 명받은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02년 데뷔시즌 신인왕을 받았지만 올시즌 세이부로 이적한 이시이 가즈히로가 메이저에서 돌아온 뒤에는 그저그런 투수에 작년에는 불펜에서 조금 삽질까지 했던 그가 올해에는 팀마운드의 중심으로 현재까지 무려 4승에 방어율 1.47을 기록 승수는 벌서 작년 타이기록이군요. 지난 22일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는 무사사구 완봉승까지 기록하면서 페이스가 더욱 불붙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제목으로 삼았던 임창용 선수. 김병현이나 정대현같은 애(?)들이 나오기전 최고의 사이드암투수로서 선발이던 마무리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한국의 대표투수였지요. 삼성시절 막판에 어깨부상에다가 개인적인 사건들로 이제 한물가는 투수라고 생각되었던 그가, 현해탄을 건너서 용병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스왈로즈 유니폼을 입던 시기에 딱히 그를 주목한 사람은 없었지요. 이승엽이 있었고, 이병규도 쪼금 아쉽지만 분발의 2년차가 기대되었고 FA로 일본으로 가겠다며 삽질하던 김동주가 있었기에 그의 NPB진출은 별로 눈에 안띄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의 위상은 360도 달라져있죠. 이병규 선수도 나름 활약하고 있고(3호 홈런까지 쐈었죠, 3번 붙박이로 나오고 있고), 김동주는 결국 국내에서 그저그런 시즌을 보내고 있고 이승엽선수는 SBS의 울트라 원망을 사고 있는 와중에 스왈로즈의 홈인 메이지진구구장에서는 사이드로 150대 강속구를 그것도 과감하게 스트레이트로 힘대결을 펼치는 이 외국인 투수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 결정판이 지난 25일 홈경기에서 8회 천금같은 역전을 시키고 1점차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와서 세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쾌투를 보인 것이라고 하겠네요. 영상은 싱아흉아님 제공버전입니다. 풀버전이라서 파워넘치는 마무리투수의 진면목을 마음껏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2사이후 마지막 타자인 세이부에서 이적해온 배테랑 와다를 캐스터의 염원(?)대로 강속구로 눌러 헛스윙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이 진짜 짱~입니다.
후지카와(한신/11세이브), 크룬(요미우리/6세이브)과 같은 오버드로우 파이어볼러에 이와세(주니치/7세이브)라는 수퍼 컨트롤러의 마무리 싸움에 임창용이라는 새로운 모습의 투수로 최고의 수호신 쟁탈전의 열기를 더욱 불태우고 있습니다.





임창용(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08년 한국 삼성에서 이적)

08.4.26일까지의 기록
방어율 0.00 / 5세이브(5sp) / 8이닝 / 7탈삼진

by klesa | 2008/04/27 21:15 | Sports! Sports!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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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_Psyfer at 2008/04/28 01:28 #
임창용 만세...;ㅁ; 왠지 삼성시절 태업이 아닌가 살포시 의심이 들긴하지만(삼성팬인지라...), 일단 워낙 잘하고 있는지라 불만이 안생기네요
Commented by 산왕 at 2008/04/28 01:35 #
아다치씨 다음 작품 주인공은 사이드암으로 160KM를 던지는 투수로 확정이군요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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